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19일 거래 시작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 ETF가 현지 시간으로 오늘(19일) 뉴욕증시에 상장됩니다.
제도권 안에서 비트코인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가 오늘 시작된다고요?
[기자]
미국 ETF 전문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19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종목 코드 비토(BITO)로 거래된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현물에 직접 투자 하는 게 아니고 미래의 특정 날짜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따라가는 상품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인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단기 투자가 늘어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어쨌든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처음으로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역사적인 날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도권 안에서 가상화폐 관련 거래가 이뤄진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CNBC는 "가상자산 산업의 거대 이정표"라고 평가했는데요.
이번 선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서 현물 ETF 승인의 물꼬를 터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물 비트코인 ETF 승인의 경우, 2017년부터 10개가 넘는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한 바 있지만, 승인되지 않아 아직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프로셰어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달 중으로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 3개사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제동을 걸지 않을 경우, 선물 ETF는 서류 신청 작업을 마친 뒤 75일 뒤에 거래소에 공식 등록됩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 6만 달러 선을 재돌파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금 전 6시 기준, 코인데스크에서 24시간 전보다 3% 가까이 오른 6만1천3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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